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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LG 선봉장은...4일 쉰 허프냐? 7일 쉰 소사냐?
입력 2016-10-18 15:17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왼쪽)와 데이비드 허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상승세는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까.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하며 플레이오프에서 NC다이노스와 격돌한다.
LG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을 5-4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에 시작해 휴식일이 늘었다. 19일로 예정돼 있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LG는 시리즈를 4차전에서 마무리하며 충분히 쉰 상태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게 됐다.
3일 휴식이 생기면서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포스트시즌 들어서 LG는 에이스로 자리 잡은 데이비드 허프가 합류한 후반기부터 선발로테이션이 안정됐다. 허프-류제국-헨리 소사-우규민의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3일 휴식으로 1차전 선발로 유력한 소사와 더불어 허프의 등판도 가능하게 됐다. 만약 소사가 등판하면 7일 휴식, 허프는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섰던 우규민도 6일 휴식이긴 하지만 구위를 봤을 때 중요한 1차전에 나오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소사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올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한 소사는 NC 상대로 승 2패 평균자책점 5.10로 압도적인 피칭은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마산에서는 2경기 10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LG로서는 허프 카드를 고민해볼만한 이유다. NC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더구나 NC는 1차전에 주포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에 따른 출장정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LG로서는 확실히 잡고 가야할 경기다. 단기전에서는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물론 양상문 감독이 무리한 투수 기용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허프보다는 소사 등판 가능성이 높다. LG의 선택은 허프일까, 아니면 소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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