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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 엄태구, 김혜수·송강호 이어 강동원과 호흡
입력 2016-10-18 09: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충무로 블루칩 엄태구가 ‘가려진 시간의 비밀 병기로 활약한다.
엄태구는 영화 '잉투기'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과 강동원, 신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이 연기한 ‘성민의 친구 ‘태식 역을 맡았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멈춰진 시간 속에서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엄태구는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의 오른팔로, '베테랑'에서는 유아인의 이종격투기 수행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최근 '밀정'의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아 돋보적인 존재감을 남겼다. '가려진 시간'을 통해서도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극 중 엄태구는 의문의 사고를 겪은 후 친구 ‘성민(강동원)과 함께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춰진 ‘가려진 시간에 갇히는 ‘태식 역을 연기한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힌 채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성민과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온 태식. 언젠가 가족이 있는 세상으로 돌아갈 그날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어른이 돼버린 태식의 혼란스러움을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로 실감나게 표현한다.
엄태화 감독은 "(엄태구는) 어떤 주문을 해도 다 받아주는 고마운 배우"라며 "현장에서의 즉흥적 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준비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배우"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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