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 교수·학생 '폭발 직전'…총장 "특혜 없었다"
입력 2016-10-18 07:00  | 수정 2016-10-18 07:14
【 앵커멘트 】
이화여대 학내 분위기는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내일(19일) 교수들이 사상 초유의 총장해임 촉구 시위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이대 총장은 "특혜는 없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화여대 측이 최순실 씨와 얽힌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만든 설명회장 앞에 최경희 총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 모 씨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이화여대 총장
- "전혀 특혜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 점만 확실하게 밝히겠습니다."

하지만, 최 총장의 직접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특혜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 총장 해임을 이사회에 강력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혜 /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최경희 총장이 정치권 비리와도 연루돼 있음이 자명해졌으므로 이사회는 지금 즉각 최경희 총장을 해임하라."

교수들은 내일(19일) 집단 시위에 나섭니다.

이대 교수들이 총장 해임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는 건 학교 설립 1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전체 교수의 10%인 100여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제기된 의혹이 억측이나 오해라며 펄쩍 뛰는 학교, 하지만 한 울타리에 있는 교수나 학생도 이런 해명을 믿지 못하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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