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어느 때보다 LG 타선이 뜨거웠다. 3차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더니 4차전에는 5회말 오지환의 안타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이다. 그리고 7회말까지 넥센과 안타 차이는 배 이상.
잠실구장의 1루측 관중석은 시끌벅적했다. 쉴 새 없이 환호성이 터졌다. LG는 매 이닝 주자가 나갔다. 기록만 살펴도 넥센이 얼마나 고전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닝이 끝날 때마다 탄식한 건 3루가 아닌 1루였다. LG는 차려진 밥상에서 점수를 더 얻지 못했다. 7회까지 잔루만 11개.
스코어는 4-4 동점이었다. 넥센은 이틀 연속 LG의 공세에 밀렸다. 야수의 실책(2개)까지 겹쳤다. 실책은 이날도 실점의 빌미가 됐다(3회말 유격수 김하성).
그럼에도 버텨낸 넥센 마운드다. 동점은 허용하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5회부터 불펜 가동. 예고된 2번째 투수 오주원의 투구수는 4개.
전날 등판했던 김상수(16구), 이보근(17구) 등 승리조 자원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에겐 마지막일지 모를 경기였다. 밴 헤켄, 신재영을 제외하고 총동원이다. 마무리투수 김세현이 등장한 건 8회였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화답해야 할 넥센 타선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 내내 침묵의 시간이 꽤 길었다. 2회초 류제국을 두들기며 4점을 얻었으나 그 외에는 활로를 열지 못했다.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다. 2회초 이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건 8회초. 그러나 1사 2루서 윤석민과 채태인의 배트 온도는 차가웠다.
운명의 8회였다. 정규시즌 16번의 대결 중 8회 희비가 엇가리는 경우가 많았다. 넥센은 8회 찾아온 마지막 고비(2사 1,2루)를 넘기지 못했다. 오지환의 결승타가 터졌다. LG의 5-4 역전.
넥센은 불펜 싸움서 LG에 밀렸다. 거꾸로 말해 넥센은 LG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 이날 넥센의 잔루는 4개에 불과했다. 득점권에 있던 잔루는 1개(8회초)였다. 버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끝까지 터지지 않은 타선이었다. 이대로 이기기는 힘들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탈락.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잠실구장의 1루측 관중석은 시끌벅적했다. 쉴 새 없이 환호성이 터졌다. LG는 매 이닝 주자가 나갔다. 기록만 살펴도 넥센이 얼마나 고전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닝이 끝날 때마다 탄식한 건 3루가 아닌 1루였다. LG는 차려진 밥상에서 점수를 더 얻지 못했다. 7회까지 잔루만 11개.
스코어는 4-4 동점이었다. 넥센은 이틀 연속 LG의 공세에 밀렸다. 야수의 실책(2개)까지 겹쳤다. 실책은 이날도 실점의 빌미가 됐다(3회말 유격수 김하성).
그럼에도 버텨낸 넥센 마운드다. 동점은 허용하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5회부터 불펜 가동. 예고된 2번째 투수 오주원의 투구수는 4개.
전날 등판했던 김상수(16구), 이보근(17구) 등 승리조 자원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에겐 마지막일지 모를 경기였다. 밴 헤켄, 신재영을 제외하고 총동원이다. 마무리투수 김세현이 등장한 건 8회였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화답해야 할 넥센 타선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 내내 침묵의 시간이 꽤 길었다. 2회초 류제국을 두들기며 4점을 얻었으나 그 외에는 활로를 열지 못했다.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다. 2회초 이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건 8회초. 그러나 1사 2루서 윤석민과 채태인의 배트 온도는 차가웠다.
운명의 8회였다. 정규시즌 16번의 대결 중 8회 희비가 엇가리는 경우가 많았다. 넥센은 8회 찾아온 마지막 고비(2사 1,2루)를 넘기지 못했다. 오지환의 결승타가 터졌다. LG의 5-4 역전.
넥센은 불펜 싸움서 LG에 밀렸다. 거꾸로 말해 넥센은 LG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 이날 넥센의 잔루는 4개에 불과했다. 득점권에 있던 잔루는 1개(8회초)였다. 버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끝까지 터지지 않은 타선이었다. 이대로 이기기는 힘들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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