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發, 대북인권결의안 논란…文 "인권을 중시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참여정부 임기 말인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에서 자신이 당초에는 결의안에 대해 찬성 입장이었다는 참여정부 인사들의 증언에 대해 "솔직히 그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문 와중에 인천의 이익공유 기업 '디와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결의안에 처음에는 찬성했다고 하더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저는 기권을 주장했을 것 같은데 다 그렇게 했다고(찬성을 했다고) 하네요…"라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어 "모르겠다. 그때 남북정상회담도 했기 때문에 인권결의안도 함께 하는 게 균형에 맞다고 생각했든지, 또 제가 워낙 인권변호사 출신이어서 인권을 중시해서 그렇게 했든지, 안 그러면 외교부로부터 설명을 많이 들어 외교부 논리에 조금 넘어갔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초기에는 오히려 결의안에 찬성해야한다는 외교부쪽 주장에 동조했다가 나중에 다수의견에 따라 (기권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하는데 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당시에는 전체적인 남북현안을 챙기기에 바빴다. 또 (11월 16일은) 북한 총리가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나온 날이기도 하지 않나"라며 "이 탓에 인권결의안에 관한 사안은 기억에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의 발언이나 2012년 홍익표 의원이 했던 말들을 종합하면, 문 전 대표가 초기에 찬성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에 대해서만 기억난다고 할 수는 없으니 있는대로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참여정부 임기 말인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에서 자신이 당초에는 결의안에 대해 찬성 입장이었다는 참여정부 인사들의 증언에 대해 "솔직히 그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문 와중에 인천의 이익공유 기업 '디와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결의안에 처음에는 찬성했다고 하더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저는 기권을 주장했을 것 같은데 다 그렇게 했다고(찬성을 했다고) 하네요…"라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어 "모르겠다. 그때 남북정상회담도 했기 때문에 인권결의안도 함께 하는 게 균형에 맞다고 생각했든지, 또 제가 워낙 인권변호사 출신이어서 인권을 중시해서 그렇게 했든지, 안 그러면 외교부로부터 설명을 많이 들어 외교부 논리에 조금 넘어갔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초기에는 오히려 결의안에 찬성해야한다는 외교부쪽 주장에 동조했다가 나중에 다수의견에 따라 (기권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하는데 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당시에는 전체적인 남북현안을 챙기기에 바빴다. 또 (11월 16일은) 북한 총리가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나온 날이기도 하지 않나"라며 "이 탓에 인권결의안에 관한 사안은 기억에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의 발언이나 2012년 홍익표 의원이 했던 말들을 종합하면, 문 전 대표가 초기에 찬성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에 대해서만 기억난다고 할 수는 없으니 있는대로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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