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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김한수의 우선 목표 팬心 회복 “내년 PS 진출”
입력 2016-10-17 15:07 
김한수 감독(왼쪽)이 류중일 전 감독으로 후임으로 삼성 라이온즈 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17일 취임식을 마친 후 구자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산)=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경산)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 신임 감독 임기는 3년이다. 오는 2019년까지 육성 및 경쟁을 통해 젊고 활기찬 팀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그의 할 일이다.
하지만 그가 할 일은 또 하나 있다. 성적이다. 삼성은 올해 9위에 그쳤다.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를 ‘구경한다. 그에 따른 책임감이 크다는 김 감독이다. 그는 1군 타격코치였다. 이제는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취임식에서 명문구단의 역사를 잇겠다고 출사표를 밝힌 김 감독이다. 그는 현재 리빌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삼성 팬이 가장 실망한 부분은 포스트시즌 탈락이다. 감독 임기 첫 시즌인 내년에는 라이온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 보겠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삼성맨이다. 지난 1994년 프로에 입문해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단 한 번도 벗지 않았다. 현역 은퇴 이듬해인 2008년 코치가 된 그는 지도자 생활의 10번째 시즌을 감독으로 맞이한다.
김 감독이 선수단에 강조하는 건 하나. ‘하나로 뭉치자. 김 감독은 현역 시절에도 팀 전체를 보려고 했다. 주장을 맡기 전 삼성을 가리켜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혹평이 있었다. 그래서 주장이 된 후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팀이 올해 부진했다. 과거 같은 단결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실력을 펼치고 성적을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971년생이다. KBO리그 현역 막내 감독인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과 동갑내기다. 그는 그런 타이틀에 개의치 않는다. 난 그저 라이온즈 선수단의 수장으로 나아갈 길을 갈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정한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선임으로 코칭스태프의 물갈이 폭도 크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라)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난 게 없다. 기존 코치 중 함께 할 코치가 있고, 타 팀에서 영입할 코치도 있다. (코치 영입 관련해)투-타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 분명한 건 변화를 줄 것이다. 선수단에 융화될 수 있으면서 능력 있는 지도자로 구성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한수 감독이 류중일 전 감독으로 후임으로 삼성 라이온즈 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17일 경산볼파크에서 취임식이 열렸다. 사진(경산)=천정환 기자
코치와 감독은 할 일이 다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면서 더 막중한 책임도 따른다. 김 감독은 감독이 됐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는 건 이어갈 것이다. 때에 따라 엄한 경고도 할 것이다”라며 오랫동안 1군 타격코치를 맡으면서 2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우선적으로 현 상황도 파악해야 한다. 마무리훈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려 한다. 나만의 야구 색깔을 입히는 건 그 다음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11월 28일까지 마무리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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