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민순 회고록 진실공방은 계속된다
입력 2016-10-17 14:52 

최근 출판한 회고록으로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17일 재차 회고록 내용에 거짓이 없다고 밝혔다.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을 비롯해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 등이 회고록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송 전 장관이 기술 내용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함에 따라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진실은 바뀌지 않고 어디에 가지 않는다”며 내용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가 2007년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의 사전의견을 구한 뒤 기권한 것으로 기술됐다. 송 전 장관은 ‘내용이 하나도 틀린게 없냐는 질문에 그대로다”고 답한 뒤 정치적인 의도로 쓴 게 아니기 때문에 책 전체 흐름을 봐야지 일부만 보면 안된다. 전체를 보면 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전 국정원장이 기밀누설죄로 송 전 장관을 고발해야한다고 주장한 사실과 관련해 그는 그런 정도는 다 감안하고 책을 썼다”고 받아쳤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이 출간된 시기에 대해서도 지난해 9·19 남북 공동성명 10주년에 맞춰 발간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1년더 늦어졌다”며 대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회고록 발간과 관련 정치적 배경을 의심하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그것 하고는(관련 없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또 당시 상황과 관련된 메모 등 기록물을 공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송 전 장관은 책을 다 읽어보면 거기 다 나왔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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