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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예외없다"...당선인, 박 전 대표 겨냥
입력 2008-01-14 16:05  | 수정 2008-01-14 16:05
이명박 당선인은 한나라당의 주요 관심사인 총선 공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당에 맡긴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밀실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선 공천에 대해 이명박 당선인은 조심스럽게 원론적인 입장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공식적으로 공천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말하면서 어투는 점점 단호해졌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 "국민들은 이번 선거 통해 모든 분야 변화 요구하고 있다. 정치도 예외도 있을 수가 없다."

급기야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한듯한 발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 "당의 어느 누구도 개인적 이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서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는 "지켜보고 있다"는 말로 당 지도부와 당선인측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내가 할 이야기는 다했다.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만 남아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당선인 스스로가 계파를 떠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방호 사무총장의 거취를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최고위원
-"사심이 가득 찬 일부 인사들이 차기 당권을 노리고 너무 일찍부터 당권경쟁에 뛰어든 때부터 이 문제는 시작됐다."

나아가 공천심사위 구성 역시 최고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화'를 명분으로 한 당선인의 압박이 시작된 가운데, 박 전 대표측 반발 역시 조직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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