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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2] 커쇼에게 당한 매든 "삼진이 적었던 게 위안"
입력 2016-10-17 13:12  | 수정 2016-10-17 13:24
다저스 선발 커쇼는 매든의 우려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그의 지금 상태가 어떨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상태에 대해 의심을 품었던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패를 인정했다.
매든은 17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를 0-1 패배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의 활약을 인정해주고 싶다"며 상대 선발 커쇼를 칭찬했다.
이날 커쇼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으로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84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하며 컵스 타자들을 봉쇄했다.
매든은 "오늘 커쇼는 패스트볼 위주로 투구를 했다. 경기 전에는 패스트볼의 구속과 제구가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했다. 그는 오늘 두 개 다 갖췄다. 커브는 별로 좋지 못했고, 슬라이더는 후반에 좋아졌다. 패스트볼을 우리 타자들의 배트 중심을 피해가며 잘 던졌다. 휴식을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좋았다"고 평했다.
그는 "7이닝을 던진 것에 비해 삼진은 많지 잡지 않았다. 거기서 위안을 찾겠다"며 삼진이 적었다는 사실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았다.
매든은 이어 커쇼가 스트라이크존 활용을 잘했다고 평했다. "좋은 지점에 잘 던졌다. 오늘 스트라이크 볼판정에 대한 불만은 없다. 그가 지점을 제대로 찾았고, 우리는 늘 보여줬던 좋은 스윙을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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