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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넥센 천적’ 류제국, ‘천적’ 고종욱이 풀어야 한다
입력 2016-10-17 11:28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3차전 경기, 1회초 1사 넥센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천적은 천적으로 풀어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넥센 히어로즈가 천적 류제국(33·LG트윈스)을 만난다. 물론 넥센에더 류제국 상대로 강했던 타자들이 있다. 고종욱(27)과 대니돈(32)이다.
넥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2패가 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위기를 맞게 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4, 5차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이런 와중에 넥센은 4차전에서 천적 류제국을 상대해야 한다.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4차전에 LG는 선발로 류제국을 내세운다. 올해 류제국은 넥센 상대로 강했다.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1패, 2.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3⅔이닝 동안 6점만 내줬다. 범위를 잠실로 좁힌다면 넥센 상대로 류제국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잠실에서는 넥센전에 두 번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용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13⅓이닝 동안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물론 이런 류제국에 강한 타자들이 넥센에도 존재한다. 바로 고종욱과 대니돈이다. 고종욱은 류제국 상대로 7타수 4안타(타율 0.571)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대니돈은 류제국 상대 대니돈은 6타수 4안타(타율 0.667)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류제국이 올 시즌 1회에만 39안타, 4홈런, 22볼넷, 피안타율 0.339일 정도로 1회에 약하기 때문에 고종욱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고종욱의 이번 준플레이오프 타율이 4할(10타수 4안타)인 만큼, 최근의 타격감도 좋은 편이다. 또 1, 2차전 결장하고, 3차전에서 대타로 나왔던 대니돈의 선발 출장도 점쳐진다.
천적은 천적으로 풀 수 있을지,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이 류제국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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