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해군부사관 특집②] 이시영, ‘진짜 사나이’를 구한 ‘에이스’

[MBN스타 유지혜 기자] ‘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의 이시영이 ‘진짜 사나이를 구한 여전사로 등극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편(이하 ‘진짜 사나이)에서는 박찬호, 김정태, 양상국, 이태성, 줄리안, 박재정, 이시영, 서인영, 솔비, 서지수가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해 문무대왕함에서 내려 수료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긴 항해 끝에 이어도와 마라도를 보고,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문무대왕함에서 생활하면서 처음에는 실수도 많았지만 점점 군인의 모습을 갖춰갔던 그들이었기에, 배에서 내리는 일은 아쉽기만 했다. 멤버들은 눈물을 훔치며 배에서 내려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은 최초의 해군 특집이자 혼성 특집으로 우려 속에서 시작했지만, 침체기였던 ‘진짜 사나이의 재기를 도운 특집으로 거듭났다. 멤버들은 성별을 초월한 동료애를 쌓았고, 이시영, 솔비, 서인영, 박찬호 등의 멤버들이 평소에는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시청자들에 보여주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를 가지게 됐다.

특히 ‘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의 히로인은 바로 이시영이었다. 이시영은 멤버 발탁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인물. 배우를 하던 도중 권투로 선수 생활까지 했던 이시영이 ‘진짜 사나이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들은 시청자들은 체력과 끈기를 겸비한 이시영의 군 생활이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그를 관전 포인트로 짚기도 했다.

예상대로 이시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초반부터 이시영은 뛰어난 체력과 남다른 집념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여 남성 멤버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시영은 국가대표 야구 선수 출신인 박찬호와 체력 대결을 벌이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남자 멤버들보다 쉽게 포를 옮기고 달리기를 해 ‘에이스로 거듭났다.

체력만 에이스가 아니었다. 이시영은 빠른 암기력과 수행력으로 자신의 일을 마치고 다른 동기들의 일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는 군가도 하루 만에 외우고, 각종 군사 정보도 받자마자 집중적으로 암기하며 척척 대답하는 ‘신들린 암기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런 이시영의 모습에 다른 동기들은 정말 빠지는 게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진짜 사나이 방송 중 그는 넘치는 인간미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시영의 식사 시간은 ‘먹방 방송을 뺨쳤다. 이시영은 ‘여배우 이미지를 벗고, 거대한 식사량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인 이시영은 그야말로 ‘에이스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시영의 활약은 ‘진짜 사나이의 화제성을 챙길 뿐 아니라 시청률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 ‘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은 10%대를 꾸준히 기록했으며, 13%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 부진을 겪으며 10%대를 좀처럼 넘기기 힘들었던 ‘진짜 사나이에게는 이시영이 그야말로 구세주였던 셈.

여배우가 아닌 인간으로, 군인으로 최선을 다했던 이시영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 충분했고, 그런 이시영의 활약 덕분에 ‘진짜 사나이는 다시금 활력을 찾았다. 이번 ‘진짜 사나이 편을 통해 ‘국민 에이스로 거듭난 이시영의 다음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