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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입 다물라 한다고 다물 사람 아니다”
입력 2016-10-17 08:46  | 수정 2016-10-17 09: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군 영창 발언 논란과 관련해, 또 공개 발언을 이어나갔다.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수변무대에서 열린 가수 이승환의 자선콘서트에서 김제동은 10여분 정도 무대에 올라 힘내라고들 하는데 별로 힘들지 않다”고 말한 후 이승환의 노래 ‘물어본다 가사를 인용해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만 걱정하지 않으면 된다. 요는 (나는) 입을 다물라고 한다고 다물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김제동은 과거 한 방송에서 군 복무 당시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에 갔었다”고 언급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백승주 의원이 이를 문제 삼으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발언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김제동은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응수하며 만약 (국정감사에서) 나를 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지난 9일 화성 융건릉에서 열린 토크쇼에서도 15일 이하 군기교육대에 가거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게 법”이라며 기록에 남기지 않으니 기록에 없는데 잘못됐다고 저한테 얘기하면 곤란하다. 그 기록은 제가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김제동의 주장에 대해 재조사를 벌였으나 김제동이 영창에 간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한 시민단체는 지난 11일 김제동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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