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5418억원, 영업이익은 48.6% 줄어든 1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물 라면의 소비가 줄고, ‘짜왕 등 프리미엄 라면 판매가 뒷걸음질 치면서 국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하는 데 따른 영향이다. 농심의 3분기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55~56%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2분기 54%에 비하면 시장 점유율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은 심화되는 추세”라며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드레싱누들, ‘부대찌개면 등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부진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며 해외 라면 판매가 늘면서 분기 당 20~3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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