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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2] "채프먼은 잘 던졌다" 매든의 마무리 감싸기
입력 2016-10-17 08:13 
컵스 마무리 채프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두 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감쌌다.
매든은 17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102마일 패스트볼을 던지고도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채프먼에게 놀랐는지를 질문받았다.
채프먼은 전날 3-1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첫 두 타자를 삼진 처리했지만 곤잘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보다 앞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3-2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에 등판해 3루타와 안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 질문을 받은 매든은 "여기 있는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AT&T파크 외야 제일 깊숙한 곳으로 3루타를 날린 길라스피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일이 일어나면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계획이 항상 뜻대로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잘못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어제 채프먼은 굉장했다. 정말로 그랬다. 사람들은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고 그를 폄하하지만, 내 생각에 그는 환상적이었다. 구위는 정말 끝내줬다. 내 할 일은 선수에게 이 사실을 이해시키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것은 플레이오프 야구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경기는 엄청난 야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포스트시즌 기간 팬과 언론의 평가가 엄격해지고 깐깐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다 환영한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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