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문재인 같은 사람들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할 것"
입력 2016-10-16 19:40  | 수정 2016-10-16 20:17
【 앵커멘트 】
어제 새누리당은 문 전 대표가 북한과 내통했다고 비난하더니, 오늘은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또 북한에 물어볼거냐"라며, 문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은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대북인권결의안 결정과정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의사결정을 물은 것을 내통으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북한)주민들 인권탄압 문제를 왜 북한 당국자에게 국민들 몰래 뻔히 답을 알면서도 물어서 했다는 것은 그것은 모의입니다. 내통모의로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당시 노무현 정부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했다면서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참 나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탈북주민과 실향민들을 향해

"문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은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진상 규명을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만약 지금 대통령이라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북한 정권에 물어보고 결정할 것이냐"며 "문 전 대표의 대북관과 인권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청문회와 대통령기록물 열람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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