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일평형만 짓는 아파트 인기 `쑥`
입력 2016-10-16 18:40  | 수정 2016-10-16 21:27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꾸준하자 아예 전용면적 85㎡ 이하 중 하나로만 모든 가구를 채우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 아파트 1만7000가구가 연말까지 쏟아진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중소형 단일 면적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국 26곳, 총 1만6991가구에 달한다. 지방 공공택지나 동탄2, 다산 등 수도권 신도시같이 신규 수요층이 몰리는 지역에서 나오는 것이 공통점이다.
주로 전용 59㎡나 84㎡ 중 하나로만 나오는데 이렇게 나오는 아파트는 건설사나 수요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이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단일 면적으로 단지를 만들면 그만큼 설계비가 적게 들고 홍보비도 줄일 수 있다"며 "수요자들도 전용면적에 따라 동이나 호수를 차별받지 않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단일 면적 전략을 쓴 아파트는 최근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달 분양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전용 84㎡ 한 가지 타입으로만 나와 평균 경쟁률 16.4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수도권에 비해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는 지방에서도 경북 구미의 '형곡 금호어울림포레 2차'가 84㎡만 내놓는 승부수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연말까지 울산 마지막 공공택지인 송정지구에서 단일 면적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이달 중 분양하는 '한양수자인' 468가구와 '제일풍경채' 766가구, 반도건설이 짓는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1162가구는 모두 전용 84㎡로만 이뤄졌다. 이 중 제일풍경채 일부 가구는 3면 개방형 구조로 5베이(bay)에 4룸 구조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같은 달 전용 83㎡ 단일 면적 단지인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조감도) 436가구가 나온다.
시흥시 목감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도 전용 84㎡ 968가구다.
이 밖에 하남시에 들어서는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은 각각 전용 59㎡ 383가구, 전용 84㎡ 800가구로 분양한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