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경찰 “오사카 ‘묻지마 폭행’ 관련 수사중”
입력 2016-10-14 16:38  | 수정 2016-10-15 17:07

일본 경찰이 아들이 일본인에게 폭행당했다는 한국 네티즌의 피해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일본 오사카시 도톤보리 일대를 관할하는 오사카부 경찰본부 미나미 경찰서 관계자는 ‘오사카시 도톤보리에서 14세 아들이 폭행당했다는 한국 네티즌의 주장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네티즌이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 측으로부터 정보를 받았으므로 신고 여부와 관계 없이 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모와 자식 등 4명이 2인조 남성에게 지난 10월 5일 오후 9시 55분께 다리 위에서 발차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당사자가 직접 피해 신고를 해야 하며 대리인이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는지는 개별 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외교부는 ‘묻지마 폭행을 주장한 네티즌은 총영사관 측이 ‘필요하면 동행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귀국 일정 때문에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피해 신고를 하기는 어렵다며 신고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힌 바 있다.
미나미경찰서 관계자는 총영사관 측이 도톤보리 일대 순찰 강화를 요청한 것에 대해 번화가이므로 상시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영사관 측의 요청을 받았으므로 전체 경찰서 구성원에 이런 사안이 있다는 것을 전했으며 이를 염두에 두고 순찰이나 경비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인 오사카부 관계자는 상대와의 관계도 있고 지금 확인 가능한 단계가 아니다”며 총영사관의 요청에 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또 어느 나라 분이든지 오사카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오사카를 여행 중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도톤보리에서 건장한 일본 청년이 14살인 아들의 배를 갑자기 가격했다”며 여행자들이 오후 10시 이후에 도톤보리 및 중심가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글을 일본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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