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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더 다크’ 감독 “내 인생 바꾼 ‘올드보이’, 韓 스릴러 가장 좋아해”
입력 2016-10-14 10: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맨 인 더 다크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영화 ‘맨 인 더 다크의 배급사 UPI코리아 측은 14일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영화 ‘올드보이를 비롯한 한국 스릴러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한국 영화"라며 "그 중에서도 ‘올드보이는 내 인생을 바꾼 작품 중에 하나다. 독특하면서도 복합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촬영 기법이 정말 좋았다. ‘올드보이 뿐만 아니라 ‘추격자, ‘아저씨 같은 한국 스릴러 영화들을 가장 좋아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영화 속 주목해야 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한국 관객들이라면 눈치 챌 수도 있는데, ‘맨 인 더 다크는 영화 전반에 걸쳐서 한국 영화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폭력적인 장면들을 화려하지 않게 심플한 느낌으로 촬영해서 더욱 강렬하고 무자비하게 느껴지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드보이, ‘빈집, ‘마더를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 3편으로 꼽으며 내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들에는 선한 캐릭터가 없다.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대결"이라며 "그런 점에서 ‘맨 인 더 다크는 일반적인 공포 스릴러 영화보다 한국 영화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맨 인 더 다크는 거액의 현금을 노린 10대 빈집털이범들이 눈먼 노인의 집에 갇히며 겪게 되는 극한의 공포 스릴러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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