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020대 상승 출발…기관·외국인 ‘사자’
입력 2016-10-14 09:27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영향으로 2020선 위에서 출발했다.
1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47포인트(0.47%) 오른 2024.9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6.22포인트(0.31%) 오른 2021.66에 개장했다. 전일 삼성전자에만 몰렸던 매수세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적으로 넓게 확대되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글로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부진했다”면서 한국증시는 전일 하락요인이었던 중국이슈가 미 증시 오후에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기에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중국의 수출입지표 부진과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 9월 수출은 달러 기준 지난해 대비 10% 하락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1.9%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정제유와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센트(0.5%) 오른 배럴당 50.4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보다 4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70만배럴 증가의 7배 수준이다.
다만 디젤, 난방유 등을 포함한 정제유는 1주일새 370만배럴 줄었고 휘발유도 190만배럴 감소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기계, 전기가스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유통업, 금융업, 전기·전자, 화학 등도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품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 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3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 한국전력, 삼성물산, KB금융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등도 소폭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와 KT&G는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5포인트(0.10%) 오른 663.7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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