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벌 만난 문재인…야권서 "황당한 행보" 쓴소리
입력 2016-10-13 20:01  | 수정 2016-10-13 20:58
【 앵커멘트 】
싱크 탱크 출범 후 광폭 행보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문재인 전 대표가 야권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가 국내 대기업 경제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는데, 박영선 의원이 "황당한 행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을 비롯한 국내 4대 기업 경제 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여전히 재벌 대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문 전 대표의 행보를 놓고 정작 야권에서 '황당한 행보'라며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더민주 박영선 의원은 SNS에 야당에서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논란에 휩싸인 전경련의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문 전 대표가 대기업을 만나는 건 경제철학의 부재를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특히 참여정부 5년의 유산을 '삼성공화국'으로 규정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문 전 대표는 간담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전경련에 대한 비판과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해결책을 대기업과 함께 모색하는 것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만큼 당 내외 반 문재인 세력 또한 공세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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