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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에 응원 신경전까지…LG-넥센, 화끈한 경기 예고
입력 2016-10-12 19:41  | 수정 2016-10-12 21:13
【 앵커멘트 】
LG의 끝내기 승리로 끝난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정말 짜릿하고 멋진 승부였죠.
그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내일 막을 올리는 준플레이오프는 그 유명한 LG와 넥센의 '엘넥라시코'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24일. 넥센에 2대7로 뒤지던 LG는 6회와 8회 3점씩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다음 날엔 1대4로 지던 넥센이 연장전 끝 역전승으로 앙갚음했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혈투를 벌였던 신흥 서울 라이벌 LG와 넥센.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 끝내겠다며 약속이라도 한 듯 감독과 선수 모두 손가락 4개를 펼쳐보였습니다.


6년 만에 처음 상대전적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내준 넥센은 삭발로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김세현 / 넥센 투수
- "말로 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LG는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NC를 겨냥하는 자신감으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의 / LG 외야수
- "잠실에서 끝내고 마산으로 이동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

넥센에게는 익숙한 고척돔 응원 소리마저 LG에게는 경계 대상이 될 만큼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 인터뷰 : 양상문 / LG 감독
- "돔구장 응원 문화가 너무 시끄러운 거 같아요. 이번 시리즈만큼은 앰프 소리를 줄이면 어떨까."

두 팀은 외국인 강속구 투수 맥그레거와 소사를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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