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행복, 날씨, 시가총액이 서로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소프트는 12일 KT경제경영연구소를 통해 공개한 ‘빅데이터 분석 활용의 진화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소프트는 치킨의 SNS상 언급 횟수, 날씨 변수, 경제 변수 등 3가지 데이터 요소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SNS상에서 치킨이 언급될 때에는 연관어로 ‘행복이 따라왔다. 같은 기간 ‘행복하다 ‘기쁘다 등 행복 관련 감성어는 73만4397회 등장했다.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SNS에서 치킨의 언급 횟수와 행복의 언급 횟수 추세를 비교하면, 통계적으로 치킨과 행복이 서로 연관성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킨은 사람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날씨 변수와 경제 변수와도 관련이 깊었다.
기상청이 발표한 불쾌지수가 75 이상으로 높았을 때 치킨 언급량은 1854건에 불과했지만, 불쾌지수 75 미만으로 날씨가 좋았을 때의 치킨 언급량은 2056건으로 늘었다. 날씨가 좋을수록 치킨을 많이 찾았다는 것이다.
주식시장 시가총액과 치킨 언급량도 연관이 높았다.
지난해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이 제공하는 평균 시가총액 데이터가 높아질수록 SNS상 치킨 언급량이 늘었다. 주가가 크게 오를수록 치킨 욕구가 높아진 셈이다.
다음소프트는 빅데이터 분석과 해석의 사례를 흥미롭게 소개하기 위해 이 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최 이사는 빅데이터는 분석 기술보다 해석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으로, 빅데이터와 무관한 산업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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