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고척 돔 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치르는 LG와 넥센. 승패외에 볼거리도 많다. 그중 가장 관심 가는 대목은 바로 유격수.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오지환(26·LG 트윈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김하성(21·넥센 히어로즈)이 주인공이다.
우선 오지환의 팀내 비중은 매우 크다. 오지환은 올해 타율 0.280, 20홈런, 78타점 도루는 17개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프로 3년 차 유격수 김하성은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올해는 타율 0.281, 20홈런, 28도루, 84타점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와 넓은 활동 폭도 장점이다.
둘의 타격 능력과 수비력은 대등하다.
OPS(출루율+장타율)에서 오지환이 0.881로 0.835를 기록한 김하성을 조금 앞서고 있다. 수비율에서도 오지환이 0.970으로 김하성(0.964)을 근소하게 앞섰다.
오지환은 넥센을 상대해 타율 0.300,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도 타율 0.309, 3홈런, 9타점으로 LG에 강했다.
모든 포지션이 그렇듯 문제는 실책이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오지환은 결정적 실수로 팀 패배에 원인을 제공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멋진 플레이로 실점을 막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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