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로드FC 권아솔, 사사키 맞춤훈련 돌입…체력 관건
입력 2016-10-12 12:23  | 수정 2016-10-12 12:36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이 2차 방어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로드 FC는 12월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을 개최한다. 권아솔은 일본 대회사 ‘슈토의 제6대 -70kg 환태평양챔프 사사키 신지(36·일본)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국내 정통한 소식통은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권아솔은 10일부터 체중조절에 돌입했다”면서 사사키의 장점에 대비하는 훈련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프로데뷔 후 9차례 각종 조르기 기술로 상대의 항복을 받았다. 반면 상대 유술에는 아직 1번도 굴복하지 않았다. 이런 그래플링 장점에 대응하고자 권아솔은 로드 FC 웰터급(-77kg)/미들급(-84kg) 강자 김훈(36·팀파이터)과 합동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6대 슈토 -70kg 환태평양챔프 사사키 신지가 로드 FC 33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2차 방어전 상대로 확정됐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김훈(오른쪽)이 로드 FC 18에서 루이스 라모스(왼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MK스포츠 DB

김훈은 2011년 10월30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 레전드 FC 6이라는 대회에 참가하여 UFC 미들급 공식랭킹 7위 로버트 휘테커(26·뉴질랜드)를 3분1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법으로 항복시킨 바 있다.
권아솔은 9월24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레슬링이 좋다고 하나 내가 먼저 넘어뜨릴 자신도 있다”면서 그라운드와 스탠딩을 가리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상대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호언을 현실화하기 위해 그래플링을 보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타격보다 그라운드 공방에 더 많은 체력이 소비된다. 스텝과 기동력을 활용한 중거리 타격전에 능한 권아솔이 사사키와 그래플링을 겨루는 시간이 길어져도 장점을 유지할 지구력이 있을지가 변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