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LDS-4] "아, 7회" 커쇼, 6.2이닝 5실점
입력 2016-10-12 09:00 
다저스 선발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3일 휴식도 감수하고 마운드에 오른 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7회에 고개를 떨궜다.
커쇼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 2/3이닝 7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 선발로 나와 5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던 커쇼는 이날도 상대 상위타선과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무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와 9구 승부까지 간 끝에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다니엘 머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3회 두 번째 승부에서도 고전했다. 트레아 터너, 제이슨 워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고, 이번에도 머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실점은 했지만, 타선이 꾸준히 득점을 내주며 편안하게 경기했다. 3회 실점으로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 타선이 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았다. 3회 머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이후 8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6회 다시 첫 타자 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주자가 나갔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1사 1루에서 앤소니 렌돈의 우중간 가르는 타구를 중견수 작 피더슨이 다이빙 캐치로 잡으며 커쇼를 구했다. 커쇼는 이후 라이언 짐머맨을 상대로 0-2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여섯 번째 이닝을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가운데 2사 1, 2루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상대 타자는 브라이스 하퍼. 커쇼는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낮은 쪽 패스트볼, 커브를 연달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실패하며 풀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을 믿었지만, 불펜이 이에 응답하지 못했다. 페드로 바에즈가 워스를 몸에 맞히면서 한 점을 내줬고, 루이스 아빌란이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실점,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는 온전히 커쇼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더그아웃에 앉아 이 장면을 지켜보던 커쇼는 고개를 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