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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LG, 짜릿한 끝내기 승리
입력 2016-10-12 07:00  | 수정 2016-10-12 07:55
【 앵커멘트 】
끝날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짜릿한 승부였습니다.
산 하나를 넘은 LG는 이제 고척으로 향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 양 팀 선발은 작정한 듯 혼신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LG 류제국은 8회까지 11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KIA도 선발 양현종에 이어 윤석민, 임창용까지 무실점 행진을 달리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야수들의 집중력도 빛났습니다.


LG 오지환은 눈부신 호수비를 선보이며 전 날 실책을 만회했고, KIA도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결정적인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LG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타구가 좌중간으로 힘차게 뻗어나갑니다.

중견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LG의 끝내기 승리가 완성됐습니다.

▶ 인터뷰 : 류제국 / LG 트윈스 주장
- "어제 져서 부담됐는데, 그 부담감이 좋은 요인이 된 것 같아요. 갈 수 있는 데까지 높이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LG는 이제 넥센을 만나 2년 만에 가을 야구 재대결을 펼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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