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갤럭시 노트7 단종…S8 흥행 노린다
입력 2016-10-11 20:15 
갤럭시 노트7 단종/사진=연합뉴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갤럭시 노트7 단종…S8 흥행 노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과 단종을 선언한 것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발화 사고의 여파를 조기에 차단해 갤럭시S8 등 차기작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조기 단종으로 수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의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4대 이동통신사들과 베스트바이 등 주요 유통채널들이 자체적으로 판매 중단을 결정한 점은 삼성전자에 큰 부담이 됐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밀려난 삼성전자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된 미국에서 소비자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등을 돌린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S8 출시 직전까지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이슈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느니 차라리 갤럭시노트7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갤럭시노트7 이미지가 차기 스마트폰에까지 악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은 내년 2월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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