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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 ‘4위 이점 사라진’ LG, 총력전 모드 양상문
입력 2016-10-11 17:05  | 수정 2016-10-11 17:07
와일드카드 1차전서 패배한 LG. 양상문 감독(사진)은 2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물러설 곳 없는 총력전. LG도 마찬가지다. 양상문 감독이 2차전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선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KIA에 패배한 LG는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여전히 유리하지만 분위기와 기세 측면에서 KIA의 기세를 살려줬다. 4위 이점도 많이 사라졌다. 11일 잠실구장서의 2차전은 사실상 단판승부와 같아졌다. LG에게도 복잡한 계산 없이 승리만 필요하다.
전날 패배에도 양상문 감독은 의연했다. 다만 2차전 투수운용에 관한 질문에 다 나온다”고 대답하며 임하는 각오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LG는 전날 경기를 내줬지만 진해수, 정찬헌, 임정우 등 핵심불펜 자원을 아꼈다. 일찌감치 소사의 중간 투입도 예고된 상황. 양 감독은 가급적 9회 이전에는 기존 불펜투수들로 막을 것이다. 선발투수였던 소사가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연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길고 치열한 승부를 예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선수기용도 기존과 달라졌다. LG는 정규시즌 동안 상대 좌우투수에 맞게 맞춤라인업을 꾸려 재미를 봤다. 전날은 우완투수인 헥터를 상대하기 위해 좌타자들이 전진 배치됐다. 이날 역시 좌완투수 양현종을 상대하기 위해 우타자들이 대거 포진됐다.
다만 특이점은 베테랑타자 박용택이 선발에 포함된 것. 양현종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선발제외가 예상됐으나 양 감독은 전날 멀티히트를 때린 타격감과 함께 큰 경기에 강했던 그의 모습을 기대하며 선발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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