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부지역 식수 공급망인 광역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논산과 부여, 공주 지역 수돗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충남 공주시 월송동 인근에 매립된 1.2m 대형 상수도 관로가 파손됐다.
수자원공사 측은 사고 이후 오전 11시부터 통수를 막아 관로와 연결된 공주와 부여, 논산 지방상수도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수도관이 파손되면서 흘러나온 물로 월송동 인근 농경지 일부 등이 침수됐다.
광역상수도관 수돗물 공급은 중단했지만, 정수장에 있는 기존 수돗물을 이용해 일부 지역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정수장에 저장된 수돗물이 고갈되는 오후 6시를 전후로 논산, 공주, 부여 일대 물 사용이 불가능해 주민 20만명 가량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가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오후 8~9시께에는 광역 상수도관 운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손된 광역상수도관은 2009년부터 충남 중부권에 매일 10만t 정도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사고는 수도관 이음 부분에 틈이 생겨 관로가 파손된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추측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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