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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형 김창완 `아버지` 기타 피처링 선택…각별"
입력 2016-10-11 16: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산울림 김창훈의 새 앨범에 형 김창완이 특별한 힘을 보탰다.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하이파이클럽에서 김창훈 정규 4집 ‘호접몽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수록곡 ‘아버지에는 김창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창훈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형 김창완 씨에게 몇 곡을 피처링 요청을 했다. 몇 곡 보내드렸는데 형이 이 곡을 골랐다”고 말했다.
이어 형이 기타를 쳐줬다. 기타 사운드를 들어보면 산울림적이고 김창완적인 감성과 멜로디가 담겼다”고 말했다.

곡에 대해 김창훈은 ‘아버지란 나의 아버지뿐 아니라 동시대의 아버지 그리고 저 모든 아버지에 대한 표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버지가 된 여러분, 아버지가 된 나, 우리 아버지 세대 등을 종합적으로 음미하고 감상하면 의미가 각별할 것이라 소개했다.
또 김창훈은 이 세대를 살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아버지와 하나의 구별된 인격체가 아니라, 이 곡을 통해 아버지와 합일되는 느낌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발매된 김창훈 정규 4집 ‘호접몽은 2012년 발매한 3집 ‘행복이 보낸 편지 이후 4년 여 만의 새 앨범이다.
앨범에 수록된 ‘흑석동, ‘어머니, ‘너 없는 나, ‘사운드 오브 러브, ‘아버지는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된 바 있다. 여기에 미발표곡 ‘코엑스 러브, ‘커피 마니아, ‘호접몽, ‘사월의 눈물, ‘절규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김창훈은 삼형제 그룹 산울림(김창완, 김창훈, 故 김창익)의 둘째로 1977년 산울림 1집 앨범 ‘아니 벌써로 데뷔했다. ‘회상, ‘산할아버지, ‘독백, ‘초야, ‘내 마음(내 마음은 황무지), ‘무녀도 등 다수의 산울림 곡을 만들었다. 내년 산울림 데뷔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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