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로 가는 토종 주얼리, ‘디디에 두보’ 홍콩이어 중국 본토 진출
입력 2016-10-11 15:26 
디디에 두보 줄리아 로이펠드 컬렉션

토종 주얼리 브랜드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흐름을 틈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다.
세정의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최근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에 진출했다. 중국 상해 대표 관광지인 남경동로에 위치한 쇼핑몰 ‘래플스 시티 대륙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디디에 두보는 2014년부터 홍콩의 주요상권에 진출하며 중화권 시장 진입을 위한 단계를 밟아왔다.
중화권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제 디디에 두보 홍콩 하이산플레이스점은 월평균 매출이 1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하이산플레이스에 신규 입점 된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이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디디에 두보는 올 하반기 청두와 상해에 총 3개 점을 추가 오픈 할 계획이다. 중화권뿐만 아니라 유럽의 벽도 뚫을 기세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콜레트에 디디에 두보의 아트 디렉터인 줄리아 로이펠드와 협업한 줄리아 로이펠드 컬렉션을 론칭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첫발을 디뎠다.

‘제이에스티나도 오는 12월 태국 푸켓에 있는 신라 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롯데면세점에 입점 하며 해외진출의 시작을 알린 제이에스티나는 현재 중국, 일본 등의 면세점 및 백화점에서 1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제이에스티나는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실제 제이에스티나는 올해 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최고 한류 드라마로 떠오른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혜교 귀걸이와 목걸이를 협찬한 덕분에 호황을 누렸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제이에스티나는 향후 한류에 힘 입어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및 12월에 오픈 예정인 태국까지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의 성장을 위하여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도 최근 베트남 호찌민시티에 매장을 개점했다. 못된고양이는 이번에 문을 연 베트남 외에도 미국과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베트남 3호 점과 필리핀 7호 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진출해 있는 국가 외에도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처럼 국내 주얼리 브랜드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한류를 등에 업고 ‘K 주얼리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아시아의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인식이 강해 한국 주얼리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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