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음료가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커피가 발암위험을 낮추는 음료로 알려져있던 것과 반대되는 내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최근 1000개가 넘는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65도 이상의 커피나 차를 많이 마시는 경우 식도암의 발병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의 온도는 보통 83~85도로 식도암을 유발할 만큼 뜨거운 상황.
WHO는 뜨거운 커피 등이 식도암 등을 더 유발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뜨거운 온도로 식도의 연약한 조직이 파괴되면서 조직이 재생산되는 속도가 정상보다 빨라지기 때문”이라며 정상보다 빠른 세포 분열 속도로 인해 분열 과정이 완전히 통제되지 않으면서 세포가 종양으로 발전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간, 자궁내막암 등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낮음을 근거로 커피는 그동안 발암 위험을 낮추는 음료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WHO는 너무 뜨거운 커피를 자주 섭취할 경우 식도암의 발병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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