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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3] `불안불안` 마에다, 3이닝 4실점 조기강판
입력 2016-10-11 06:27 
마에다가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부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LA다저스의 마에다 겐타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마에다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3회말 타석에서 오스틴 반스로 대타 교체됐다.
이날 마에다는 안 좋은 날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1회 패스트볼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투구를 했고, 그 결과 상대 타선과의 두 번째 대결이었던 3회 난타를 허용하며 한꺼번에 4실점했다.
1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1회 2사 이후 브라이스 하퍼, 앤소니 렌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린 그는 라이언 짐머맨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2회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지만,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첫 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이후 제이슨 워스에게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첫 리점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하퍼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으며 두 번째 실점했다.
수비도 돕지 않았다. 하퍼의 도루 시도 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2루 송구가 뒤로 벗어나며 하퍼가 추가 진루, 1사 3루가 됐다. 이어 렌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으로 피해가 늘었다.
심판 판정도 애매했다. 2사에서 대니 에스피노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공이 타자 팔에 스쳤다는 이유로 몸에 맞는 공으로 판정됐다. 다저스는 앞서 비디오 판독을 사용한 상황이라 이를 뒤집을 수 없었다. 호세 로바톤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고, 그의 이날 마지막 아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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