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복합상권이 가져온 아파트값 차별화
입력 2016-10-10 17:17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과 택지지구 인근에서 복합상권이 분양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2년 6월부터 용지 매각이 추진되던 경기 하남 현안2지구 B-1블록과 C-1블록의 경우 번번이 유찰되다가 2013년 3월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이 첫 삽을 뜨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B-1블록은 스타필드 하남 착공 3개월 후인 2013년 6월 대명종합건설에 낙찰됐고, 이후 C-1블록은 아이에스동서에 낙찰됐다.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46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먹거리 점포들과 수영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 신세계백화점,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이 들어서 있다.
입주한 아파트의 경우 '상권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인천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가장 가까운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의 올해 3.3㎡당 공시지가는 909만8100원인 반면 아울렛에서 더 거리가 떨어진 '송도 호반베르디움'은 686만4000원으로 시세 차이를 보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입점(2020년 예정) 용지와 접해 있는 인천 부평 삼산동 '삼산타운6단지' 전용면적 84㎡는 최근 1년간 4억2250만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1750만원 올랐다.

서울 서부권 내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근 영등포 신길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0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1호선 신도림역 인근 디큐브 현대백화점과 영등포역 일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 인근 아파트"라며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7~28층 6개동에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형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라고 말했다.
경기 '스타필드 하남' 인근에서는 금호건설이 10월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을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 59㎡형 총 383가구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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