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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조심스럽지만…1차전서 끝내려는 LG
입력 2016-10-10 17:07 
10일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이 벌어진다. 경기 전 LG 양상문 감독이 환하게 웃으면서 취재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2차전은 없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서는 LG트윈스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1루 쪽 LG더그아웃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KIA나 LG나) 똑같은 입장이다. 올해 거둔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4위를 거둔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1승 어드밴티지와 최대 2차전이 벌어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모두 홈인 잠실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1차전은 최소 비겨도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흐름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양상문 감독은 라인업도 정규시즌 베스트라인업으로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도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이날 LG선발은 좌완 데이빗 허프. 허프는 올 시즌 KIA상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능성면에서 LG에 유리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15회까지 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허프의 피칭 상황을 봐야겠지만, 뒤에 나오게 된다면 우규민이다. 만약 2차전이 열리면 류제국이 선발이고, 소사는 뒤에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KIA선발은 우완 헥터 노에시. LG는 28명의 엔트리에 우타자가 많은 외야수를 8명 포함시켰다. 이는 좌완 양현종이 2차전 선발로 나올 것을 대비한 포석. 하지만 투수 엔트리를 10명 등록시키는 등 LG는 2차전보다 1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상문 감독도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막판 4위 여부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을 허프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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