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법인세 인상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낮추고 있는 추세인데 한국은 거꾸로 높이려 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해외로 나가려고 하고 외국 투자기업도 이런 환경에서 투자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9곳이 법인세를 평균 7%포인트 내리는 등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세금을 인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금 한국에서 법인세를 낮추면 오히려 법인세가 분명히 더 걷힐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화, 자동화라는 제조업 큰 패러다임 바뀌고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국회는 기업에 부담되는 새로운 입법을 자제하고 정부는 기업 규제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한국지멘스 사업과 관련해 내년부터 중동 등 발전소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 기업과 협력해 내년부터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스 등 발전소 공동 수출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과 공동 사업을 펼치는 것도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투자 유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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