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에 120년 전통 6성급 호텔 들어선다
입력 2016-10-09 15:20 

부산에 120년 전통의 6성급 호텔인 켐핀스키 호텔이 들어선다.
켐핀스키 호텔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용한 호텔로 유명하다.
9일 ‘켐핀스키 부산 프로젝트 시행사의 지주회사인 노블노마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켐핀스키 호텔이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노블노마드는 지난 4월 켐핀스키호텔그룹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1897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켐핀스키호텔그룹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기업이다. 본사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고 세계 35개국에서 83개 호텔과 27개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다.

옛 미월드놀이공원 부지 2만 8000㎡에 등장할 ‘켐핀스키 부산 프로젝트는 크게 6성급 럭셔리 익스클루시브(Luxury Exclusive) 호텔과 분양형 서비스드 레지던스, 스파까지 갖춘 초대형 프로젝트다. 3개 타워로 구성된다.
36층짜리 타워엔 326실을 갖춘 호텔이, 46층짜리 2개 타워엔 282실의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이 중 럭셔리 익스클루시브 호텔은 지난해 10월 오픈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로 등장하는 6성급 호텔이다.
레지던스는 전 세대가 복층 구조이며 세대별로 5평 이상의 오픈 테라스가 주어진다. 광안대교 야경과 바다 조망권이 모든 객실과 레지던스에 확보된다.
‘켐핀스키 부산 프로젝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켐핀스키호텔그룹과의 파트너 계약이다. 켐핀스키호텔그룹이 호텔을 직접 책임 경영하고 레지던스 입주민에게 켐핀스키호텔그룹만의 차별화된 특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파도 켐핀스키호텔그룹 계열사에서 직접 책임지고 경영한다.
켐핀스키 호텔이 부산에 들어서면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뉴스반 특급호텔의 경우 객실 당 서비스 인원이 0.8~1명이지만 켐핀스키호텔의 경우 1.5~2명이어서 직접적인 고용인원만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켐핀스키 호텔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이 54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블노마드는 이번 달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다음달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마무리 짓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 연말께 민락동 수변공원 인근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완공 목표는 2020년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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