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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당연한’ 빅뱅…믿고 쓰는 허프vs헥터
입력 2016-10-09 15:20  | 수정 2016-10-09 15:22
KIA의 헥터(왼쪽)와 LG의 허프(오른쪽)은 KBO리그에서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팀의 가을야구 첫 판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 위에서.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투수 키워드는 ‘외국인투수다. 단판에 끝내려는 LG와 둘째 판까지 끌고 가려는 KIA는 외국인투수에게 ‘첫 투수라는 중책을 맡겼다.
예상대로다. LG는 허프를, KIA는 헥터를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두 투수는 현재 팀 내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코프랜드의 대체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허프는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선발 자원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특히, 8월 19일 잠실 한화전 이후 7경기에서 5승 1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올렸다. 이 기간 허프 등판 시 LG는 무패(6승 1무)를 자랑했다.
KIA전에도 강했다. 지난 9월 15일(잠실)과 27일(광주), 양현종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평균자책점 1.26).
헥터와 양현종을 두고 저울질 했던 KIA는 팀 내 최다 승 투수 카드를 꺼냈다. 헥터는 31경기에 등판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 기록 상위권에 고르게 올랐을 정도로 우수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2일 광주 kt전)에는 완투승(9이닝 1실점)을 거뒀다. 9이닝 완투만 3번. KBO리그 내 최다 기록이다. 그리고 206⅔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올해 LG전 성적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15이었다. 최소 6이닝을 버텼으며, 가장 최근 등판인 9월 16일 경기에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실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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