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내 배추 등 채소 가격이 크게 뛴 가운데 일본에서는 기록적인 일조량 부족에 따라 가을 채소가격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9월 태풍의 잇따른 상륙과 가을장마전선의 장기간 정체에 따라 작황이 부진해진 채소 소매가격이 평년의 두 배 정도로 폭등했다.
실제로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일조시간은 동일본이 평년의 74%, 서일본이 69%에 그쳤다. 특히 9월 중순(11~20일)만 보면 태평양쪽 동일본지역은 평년의 26%, 서일본 동해안 지역도 4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96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 많은 시장에서는 9월부터 채소 가격이 상승했다. 도쿄도 네리마구 슈퍼 ‘아키다이는 당근 입하 가격이 9월초 평년보다 4배 가까이 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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