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내남면 소재 단독주택(29㎡)에 거주하는 김성주 씨(가명)는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지붕 파손과 건물 균열의 피해를 당했는데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보험금 1238만원을 받았다. 김씨가 부담한 연간 보험료(1만7300원)는 비교적 소액이었지만 보험금을 받아 집을 수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경주 지진 이후 민간 손해보험사의 지진보험 가입 거부가 생겨나는 가운데 정책보험상품인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현대·동부·KB·농협 등 5개 손해보험사에서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12~26일까지 총 7만8484건의 풍수해보험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만2129건)에 비해 6배를 넘는 수준이다.
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가 관장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지진이나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 주택이나 비닐하우스(온실)가 보상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홍수·태풍·대설 등을 보장했는데 2012년 10월부터는 지진까지도 보장 항목에 포함됐다. 풍수해보험은 정책보험 특성상 개인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 5일 태풍 '차바'로 강풍·침수 피해를 입은 개인 주택이나 비닐하우스도 풍수해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풍수해보험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 소득 수준에 따라 55~92%의 보험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풍수해보험은 개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지원 예산액이 125억원가량만 남아있다. 가입자가 많다면 지원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주 지진 이후 민간 손해보험사의 지진보험 가입 거부가 생겨나는 가운데 정책보험상품인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현대·동부·KB·농협 등 5개 손해보험사에서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12~26일까지 총 7만8484건의 풍수해보험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만2129건)에 비해 6배를 넘는 수준이다.
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가 관장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지진이나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 주택이나 비닐하우스(온실)가 보상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홍수·태풍·대설 등을 보장했는데 2012년 10월부터는 지진까지도 보장 항목에 포함됐다. 풍수해보험은 정책보험 특성상 개인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 5일 태풍 '차바'로 강풍·침수 피해를 입은 개인 주택이나 비닐하우스도 풍수해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풍수해보험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 소득 수준에 따라 55~92%의 보험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풍수해보험은 개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지원 예산액이 125억원가량만 남아있다. 가입자가 많다면 지원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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