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 청약 경쟁률 300대 1
입력 2016-10-05 22:12  | 수정 2016-10-05 23:55
가을 분양 절정에 도달한 청약시장에서 서울 강남·강북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인천 송도·영종도 일대 시장 희비가 엇갈렸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일반분양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서울 서초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신반포5차)는 평균 306.6대1, 마포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망원1구역)는 평균 55.9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특히 아크로 리버뷰는 지난 5년간 분양했던 강남권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이는 올해 서울 분양단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전 최고 경쟁률은 올 8월 분양한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일반분양 63가구)로 100.6대1이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194만원으로 책정된 이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정부가 대출보증을 제한해 요주의 대상이었다. 일반 분양분(28가구) 대부분이 한강 조망이 안되는 저층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분양가가 13억7000여 만원에 이른다.

반면 지난 1~2년 새 '미분양의 무덤'으로 일컬었던 수도권 일대 단지들이 일제히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 인천 '송도 동일 하이빌 파크레인'과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과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등은 일부가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송도와 영종도는 과잉 공급 우려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송도에서는 5000여 가구, 영종도에서는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더욱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이후 12월까지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수도권 아파트도 총 5만8355가구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달 한 달에만 10만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오는 데다 6만9000여 가구가 서울과 경기·인천 일대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 청약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인오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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