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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펼쳤던 SK, KIA승리로 가을야구 좌절
입력 2016-10-05 21:36 
2016년 SK와이번스의 가을야구는 무산됐다. 막판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경쟁팀들의 페이스가 더 좋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가을 도전이 쓸쓸하게 막을 내렸다. 올해는 ‘비룡군단을 포스트 시즌에서도 볼 수 없게 됐다. 그것도 남들의 경기에 의해 운명이 결정됐다.
5일 대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KIA가 4-2로 승리하며 70승1무71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앞서 LG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으며 5팀이 모두 확정됐다.
4일까지 SK는 142경기를 치러 68승74패를 기록해 6위에 올라 있었다. 5위 KIA와 승차는 2경기였다. SK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시나리오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가 잔여 3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는 것뿐이었다.
SK는 6일 마산에서 NC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를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허무하게 5일 탈락이 확정됐다. 줄곧 4위를 달렸던 SK는 9월 9연패 수렁에 빠지면 중위권 싸움에서 처졌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에이스 김광현을 불펜에서 대기시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용희 감독은 내일이 없는 야구”라며 비장하게 말했다. 그러나 SK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KIA와 LG가 더 힘을 냈다. 지난해 막판 돌풍을 일으키며 5위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던 SK의 가을 DNA는 사라졌다. 2년 만에 아쉬움을 남기는 SK의 가을이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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