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에브리원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1020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들을 관통할 수 있는 케이블 채널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MBC에브리원 박성호 제작센터장은 ‘비디오스타 ‘PD 이경규가 간다 ‘아찔한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론칭한 것에 대해 체질 개선”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박성호 센터장은 MBC에브리원은 좁은 타겟팅을 해왔지만, 이제는 세대층을 넓힐 차례”라고 말했다.
MBC에브리원의 프로그램은 좁은 타겟팅으로 이뤄진다. 트렌드 리더인 1020 세대를 배제할 순 없지만, 분명히 이 시청층만을 가지고 가다가는 채널 운영이 힘들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낮 시간대 편성이 비교적 자유로운 케이블 특성을 고려하고, 화제성과 시청률 등 다양한 요소를 잡기 위해서는 40대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PD 이경규가 간다 ‘아찔한캠핑 ‘리턴투컴퍼니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거다.”
박 센터장은 1020세대를 위한 ‘쇼타임 등은 방학 시즌에 집중하고, 그 이외의 시간들은 중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우고자 했다. 다양성이 있어야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MBC에브리원을 시청할 수 있고, 그 다양성을 위해서는 채널 전체 전략이 아닌 ‘시간대 전략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박 센터장은 판단했다. 지상파나 tvN 등이 드라마 시간대, 심야 예능 시간대 등 일정한 ‘타임 블록을 만든 것과 비슷한 이치다.
타겟을 넓히기 위해 시간대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 ‘리턴투컴퍼니 ‘인생은 시트콤 등을 투입했다. ‘리턴투컴퍼니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40대 중반을 위한 프로그램이고, ‘인생은 시트콤은 고향 부모님의 삶을 보는 것 같은 포맷을 가지고 있어 젊은 세대부터 중년층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아찔한 캠핑 또한 가족 단위에서 핫한 ‘캠핑이란 소재를 다뤘다. 점점 세대가 올라가는 시청층을 위해 ‘집단 시청이 가능한 포맷을 개발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그런 ‘변화의 성적에 대해 아직까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박성호 센터장은 ‘토양을 바꾸는 작업이기에 단기간의 성과를 바라진 않은 듯 보였다. 아이돌 프로그램의 색채가 짙은 MBC에브리원과 어울리는 듯 어룰리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연속으로 론칭한 이유는 바로 토양을 바꾸는 ‘체질 개선을 위한 작업이었다.
(‘체질 개선은)2~3년 걸릴 것으로 본다. 채널의 이미지가 바뀌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든다고 생각한다. 종편이나 tvN 같은 다른 방송사들도 비슷했다. tvN이 특정 시청층을 잡고 가다가 ‘응답하라 시리즈 등으로 시청층을 넓힌 것처럼 우리도 그런 ‘터뜨리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소의 요소인 ‘돈 이외에 어떤 것이 붙어야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는 연구의 대상이다. 지금 MBC에브리원의 변화 또한 그 ‘연구라고 보면 된다.”
그런 변화들은 MBC에브리원이 그동안 걸어왔던 길과 일맥상통했다. 박성호 센터장은 MBC에브리원은 그동안 ‘실험을 참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나인투식스 ‘난생처음여행단 ‘선생님이 오신다와 같은 실험적 예능을 론칭했지만, 그간 ‘버전업 작업이 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박 센터장은 한 브랜드를 띄운 후에는 보강 작업이 있었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엔 한 브랜드를 성공하면 이를 육성해 롱런시키는 게 첫 목표”라고 말했다.
일단 첫 목표는 롱런이고, 두 번째 목표는 다양성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보는 프로그램들이 있는 채널이 되는 거다. 그러려면 언젠가는 드라마도 필요하게 될 거다. 시즌2까지 했던 ‘툰드라쇼는 웹툰의 브랜드 파워를 입고, 내러티브를 가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시도한 포맷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가져갈 계획이다. 아직까진 정면 돌파를 하지 않았지만, 드라마나 교양 또한 배제하지 않고 다양성을 위해 꾸준히 기획할 것이다.”
박성호 센터장은 MBC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인 ‘주간아이돌이 분명 MBC에브리원의 ‘힘이었지만, 동시에 ‘제약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프로그램의 명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대신 중·장년층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와 힘이 부족했던 MBC에브리원. 이제는 1020세대 뿐 아니라 4050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케이블 채널이 되기 위해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MBC에브리원 박성호 제작센터장은 ‘비디오스타 ‘PD 이경규가 간다 ‘아찔한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론칭한 것에 대해 체질 개선”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박성호 센터장은 MBC에브리원은 좁은 타겟팅을 해왔지만, 이제는 세대층을 넓힐 차례”라고 말했다.
MBC에브리원의 프로그램은 좁은 타겟팅으로 이뤄진다. 트렌드 리더인 1020 세대를 배제할 순 없지만, 분명히 이 시청층만을 가지고 가다가는 채널 운영이 힘들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낮 시간대 편성이 비교적 자유로운 케이블 특성을 고려하고, 화제성과 시청률 등 다양한 요소를 잡기 위해서는 40대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PD 이경규가 간다 ‘아찔한캠핑 ‘리턴투컴퍼니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거다.”
박 센터장은 1020세대를 위한 ‘쇼타임 등은 방학 시즌에 집중하고, 그 이외의 시간들은 중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우고자 했다. 다양성이 있어야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MBC에브리원을 시청할 수 있고, 그 다양성을 위해서는 채널 전체 전략이 아닌 ‘시간대 전략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박 센터장은 판단했다. 지상파나 tvN 등이 드라마 시간대, 심야 예능 시간대 등 일정한 ‘타임 블록을 만든 것과 비슷한 이치다.
타겟을 넓히기 위해 시간대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 ‘리턴투컴퍼니 ‘인생은 시트콤 등을 투입했다. ‘리턴투컴퍼니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40대 중반을 위한 프로그램이고, ‘인생은 시트콤은 고향 부모님의 삶을 보는 것 같은 포맷을 가지고 있어 젊은 세대부터 중년층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아찔한 캠핑 또한 가족 단위에서 핫한 ‘캠핑이란 소재를 다뤘다. 점점 세대가 올라가는 시청층을 위해 ‘집단 시청이 가능한 포맷을 개발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그런 ‘변화의 성적에 대해 아직까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박성호 센터장은 ‘토양을 바꾸는 작업이기에 단기간의 성과를 바라진 않은 듯 보였다. 아이돌 프로그램의 색채가 짙은 MBC에브리원과 어울리는 듯 어룰리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연속으로 론칭한 이유는 바로 토양을 바꾸는 ‘체질 개선을 위한 작업이었다.
(‘체질 개선은)2~3년 걸릴 것으로 본다. 채널의 이미지가 바뀌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든다고 생각한다. 종편이나 tvN 같은 다른 방송사들도 비슷했다. tvN이 특정 시청층을 잡고 가다가 ‘응답하라 시리즈 등으로 시청층을 넓힌 것처럼 우리도 그런 ‘터뜨리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소의 요소인 ‘돈 이외에 어떤 것이 붙어야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는 연구의 대상이다. 지금 MBC에브리원의 변화 또한 그 ‘연구라고 보면 된다.”
그런 변화들은 MBC에브리원이 그동안 걸어왔던 길과 일맥상통했다. 박성호 센터장은 MBC에브리원은 그동안 ‘실험을 참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나인투식스 ‘난생처음여행단 ‘선생님이 오신다와 같은 실험적 예능을 론칭했지만, 그간 ‘버전업 작업이 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박 센터장은 한 브랜드를 띄운 후에는 보강 작업이 있었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엔 한 브랜드를 성공하면 이를 육성해 롱런시키는 게 첫 목표”라고 말했다.
일단 첫 목표는 롱런이고, 두 번째 목표는 다양성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보는 프로그램들이 있는 채널이 되는 거다. 그러려면 언젠가는 드라마도 필요하게 될 거다. 시즌2까지 했던 ‘툰드라쇼는 웹툰의 브랜드 파워를 입고, 내러티브를 가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시도한 포맷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가져갈 계획이다. 아직까진 정면 돌파를 하지 않았지만, 드라마나 교양 또한 배제하지 않고 다양성을 위해 꾸준히 기획할 것이다.”
박성호 센터장은 MBC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인 ‘주간아이돌이 분명 MBC에브리원의 ‘힘이었지만, 동시에 ‘제약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프로그램의 명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대신 중·장년층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와 힘이 부족했던 MBC에브리원. 이제는 1020세대 뿐 아니라 4050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케이블 채널이 되기 위해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