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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SBS, ‘정글’ ‘미우새’로 金예능 ‘꽉 잡았다’
입력 2016-10-05 09:44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 한 주 월화극 방면에서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굳건한 1위 행보를 보였다. 양일 평균 20.4%로 지난 주에 이어 20%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새로 시작한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양일 평균 7.65%로, 동시간대 2위로 단번에 올라섰다.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양일 평균 7.3%를 기록하며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동시간대 2위 싸움을 시작했다.

수목드라마 방면에서는 SBS ‘질투의 화신이 양일 평균 12.2%로 동시간대 중 유일하게 10%대를 돌파한 드라마가 됐다. KBS2 ‘공항 가는 길이 스페셜 편을 3회 앞에 배치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양일 평균 8.65%를 기록해 순항을 하고 있다. MBC ‘쇼핑왕루이 또한 매회 조금씩 시청률이 오르고 있어 고무적이다.

평일 예능 방면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이 14.3%를 기록, 여전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SBS ‘미운우리새끼도 10.9%를 기록하며 평일 예능 2위를 기록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9.8%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주말드라마 방면은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26.25%, MBC ‘옥중화가 20.65%를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주말 예능 방면에서는 500회를 맞이한 MBC ‘무한도전이 1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MBC ‘일밤은 ‘진짜사나이2의 선전으로 13%를 기록해 2위, KBS2 ‘해피선데이는 12.8%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는 각각 한 주에 이틀 방영분의 평균을 기재함.)


◇ 평일 예능의 강자, SBS



SBS가 ‘평일 예능의 강자로 올라선 가운데 금요 심야 예능을 꽉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SBS는 그동안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 ‘정글의 법칙, ‘불타는 청춘 등으로 평일 예능에서 강세를 보였다. ‘자기야는 7~8%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평일 예능의 효자로 등극한지 오래고, ‘불타는 청춘은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한 후 김국진, 강수지의 열애로 화제성까지 든든하게 잡아냈다.

특히 SBS가 빛나는 순간은 금요일 심야 예능이다. SBS ‘정글의 법칙은 평일 예능의 1인자다. 특히 최근에는 15% 가까이 되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나이대도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인사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것이 ‘정글의 법칙의 힘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미운우리새끼도 금요 예능 잡기에 힘을 보탰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던 ‘미운우리새끼는 정규 편성 티켓을 거머쥐고 지난 8월26일부터 금요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되고 있다. ‘미운우리새끼는 경쟁 상대인 MBC ‘나 혼자 산다보다 10분 늦게 시작함에도 불구, 스타들의 결혼관과 그 어머니들과의 세대차이까지 다양한 메시지를 함유하며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3사 방송사가 ‘예능 전쟁터로 일컫는 주말 예능에서는 약체이지만, 평일 예능에 공을 들이며 SBS는 ‘틈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과연 SBS의 금요 예능 사냥이 앞으로도 순항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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