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태풍 차바 경로, 정전·구조물 붕괴 잇따라…여수 강한 비바람

[오늘의 날씨] 태풍 차바 경로, 정전·구조물 붕괴 잇따라…여수 강한 비바람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5일 새벽부터 전남 여수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정전과 구조물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1분께 여수시 안산동 부영5차 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소호동 일대 1천8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전 여수지사는 강한 비바람과 어둠으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 날이 밝는 대로 원인 파악과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이날 오전 5시 43분께 여수시 봉산동 한 모텔 주차장에서 덮개 구조물 일부가 파손돼 내려앉으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이 밖에도 여수시 덕충동과 둔덕동 등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일부 지역에 정전이 됐다는 신고가 여수시와 소방본부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수시와 여수해경 등은 차바의 영향이 이날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수해경은 방제정을 포함해 함정 16척을 모두 비상 대기해 해상에서 발생할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여수시도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 국동항을 비롯해 봉산동과 신월동에 이르는 해안에는 어선 1천500여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이 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로수 쓰러짐과 정전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시설물 관리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