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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홈최종전…92승·3만9000안타·2년 연속 관중 1위
입력 2016-10-04 22:27 
두산이 홈 최종전에서 연장 혈투끝에 롯데를 꺾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92승(50패1무)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2016년 두산 베어스의 홈 최종전이 기록의 날이 됐다. 이날 두산은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92승)과 이번 시즌 홈관중 수 1위를 확정지음과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구단 창단 첫 2년 연속 홈관중 수 1위에 오르게 됐다. 또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팀안타 3만9000개도 달성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정진호의 적시타로 6–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143경기에서 92승1무50패로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1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91승을 넘어서 리그 최강팀임을 증명한 것이다.
이날 경기는 두산 입장에서는 짜릿했다. 두산은 1회초 롯데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개인 37호 홈런인 김재환은 3타점을 추가하며 122타점으로 두산 한시즌 최다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은 지난해 김현수(볼티모어)가 세운 121타점. 하지만 두산은 3회 2실점, 4회 1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3-4로 끌려다니던 두산은 6회 2사 후 2루타 2개를 묶어 4-4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에 돌입, 두산은 10회초 롯데에 1실점했지만, 10회말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6-5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을 거뒀다. 두산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시즌 최다승 기록이었다.
기록행진은 이 밖에도 더 있었다. 3-4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롯데 선발 박시영에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팀 3만9000안타를 달성한 것이다. 이 경기 전까지 3만 8994안타를 기록 중이던 두산은 이원석의 안타가 이날 6번째 안타였다. 3만9000안타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또 평일임에도 1만5268명의 관중이 이날 잠실을 찾아 올 시즌 프로야구 홈관중 수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구단 최초로 2년 연속 홈관중 1위도 기록했다. 두산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여러 기록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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