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18호 태풍 차바 경남도 손아귀에…공무원 '비상근무체제' 돌입
입력 2016-10-04 20:03 
제18호 태풍 차바/사진=연합뉴스
제18호 태풍 차바 경남도 손아귀에…공무원 '비상근무체제' 돌입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며 경남지역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거세지는 등 서서히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는 태풍 차바는 중심기압 940hpa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최대 풍속 47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해 북상 중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경남에는 5일 새벽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낮에 해안을 스치면서 오후에 동해 남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태풍 진로와 가까운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35m 이상의 강한 바람과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창원기상대는 "5일 새벽부터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선박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경남도는 4일 오후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습니갔다.

일선 시·군에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와 비상근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창원기상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KT, 제39보병사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해대책본부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남해안을 운항하는 선박을 안전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소형 선박들은 육지로 끌어올려 두도록 하는 등 안전대책을 당부했습니다.

통영항 일대 여객선 23척, 유람선 67척, 도선 27척에 대해서는 자체 안전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강풍 및 집중호우 발생 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에 따라 전 직원 비상소집체제를 유지하고 122구조대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5일 태풍 북상 상황을 살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장이 재량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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