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르재단 의혹' 차은택 씨 '정조준'
입력 2016-10-04 19:42  | 수정 2016-10-04 20:26
【 앵커멘트 】
이어진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미르재단 특혜 의혹'을 둔 야당의 목적타, 그러니까 타깃을 정한 공격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각종 혜택을 받아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을 사는 차은택 씨 얘기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의 첫 타깃은 차은택 씨가 감독을 맡았던 소비재 전시행사 '2015 밀라노 엑스포'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밀라노 엑스포 감독이 차 감독으로 변경된 후 한국관광공사의 지원 예산이 갑자기 40억 원가량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총 100억 원이 넘는 지원,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 씨가 관계되는 일마다 갑자기 변경되고 담당자가 바뀌거나 예산이 과도하게 증액되고 절차가 무시됩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창수 / 한국관광공사 사장
- "결과가 좋았으니 과정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야당 위원들은 차 씨에 대한 의혹을 연거푸 꼬집었습니다.

2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발 중이던 '코리아체조'가 발표 두 달 앞두고 늘품체조로 변경된 것.

대통령 해외순방 때 특정 공연단체가 두 차례 동행한 점.

그 중심에 차 씨가 있었다는 겁니다.

앞으로 진행될 교문위 국감.

차은택 씨 관련 의혹을 둔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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