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매도는 누가?…금융위, 한미약품 압수수색 검토
입력 2016-10-04 19:40  | 수정 2016-10-04 21:08
【 앵커멘트 】
금융위원회는 한미약품의 공시가 나온 당일, 주식 매도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신약 수출계약을 미리 알고 주식을 사고팔아 문제가 됐는데, 금융위원회는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한미약품 주가입니다.

미국에 신약 수출이 성사됐다는전날 호재에 힘입어 65만 원으로 주식 거래가 시작됐지만, 9시29분 또 다른 신약 수출 계약이 무산됐다는 공시가 나오며 급락했습니다.

개미 투자자는 사재기에 나섰지만 공매도 된 주식은 평소보다 20배나 많은 10만 주에 달했습니다.

누군가 9시29분 공시를 알고 집중적으로 매도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한국거래소 관계자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나 교란 행위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에선 지난해 3월에도 회사 연구원이 신약 수출계약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고팔아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한미약품 임직원의 주식 계좌는 물론 압수수색을 통해 전화 통화 내용이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부 거래가 드러날 경우 한미약품의 도덕성에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조사에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이달 말 조사 결과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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