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금융과 주식교환 승인…현대證, 내달1일 상장폐지
입력 2016-10-04 17:53  | 수정 2016-10-04 20:26
통합 KB증권 출범 첫 관문인 현대증권과 KB금융지주의 주식교환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다음달 상장폐지된 후 KB투자증권과 연내 합병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4일 현대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교환 안건을 92.3%의 찬성률로 승인했다. 주식교환 안건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와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이를 모두 충족했다.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0.1907312로 현대증권 주주는 주식 5주당 KB금융 주식 1주를 받는다. 오는 19일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증권이 KB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 현대증권은 11월 1일 상장폐지된다. 현대증권은 전신인 국일증권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41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주식교환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간 연내 통합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KB투자증권은 소멸법인으로 하는 합병 절차를 12월께 진행할 계획이다.
주총에 참석한 일부 소액주주와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합병 비율이 불합리하다며 주식교환 반대와 주총 무효를 주장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는 투자자들에게 찬성 입장을 표명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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